앙골라는 아프리카 서남부에 위치한 나라로 다양한 민족과 전통이 어우러져 독특한 음식 문화를 발전 시켰어요. 대표적인 음식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펀지라 불리는 요리에요. 펀지는 카사바 뿌리에서 얻은 가루를 물에 넣고 오래 저어 만든 죽 같은 음식으로 앙골라 사람들의 주식이에요.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고기나 생선 요리에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아요. 고기 요리 가운데는 무암바 지 갈리냐가 널리 알려져 있어요. 닭고기에 땅콩소스와 야자유를 더해 끓여내는 요리로 진한 깊은 맛이 일품이에요. 여기에 오크라나 채소를 함께 넣어 끓여내기도 하는데 걸쭉하고 풍부한 국물이 밥이나 펀지와 잘 어울려요.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은 칼루루다. 칼루루는 시금치나 아마란스 같은 푸른 잎채소에 말린 생선이나 새우를 넣고 야자유로 끓인 요리로 향긋하고 진한 풍미가 특징이에요. 보통 매끼 식탁에 올라 다양한 반찬과 함께 먹어요. 바닷가에 위치한 앙골라는 해산물 요리도 발달했는데 특히 그릴에 구운 생선과 해산물 스튜가 인기가 많아요. 신선한 생선을 소금과 레몬즙에 간단히 양념해 숯불에 구워내면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또한 카타플라나라 불리는 해산물 스튜는 조개와 새우, 생선을 토마토와 양파, 향신료와 함께 끓여내며 깊고 진한 국물이 특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