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나산은 지중해 시칠리아 섬 동부에 위치한 거대한 화산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산으로 알려져 있어요. 높이는 약 삼천 미터가 넘으며 정상에는 여러 개의 분화구가 있어 끊임없이 연기와 화산재를 내뿜어요. 에트나산은 고대부터 사람들에게 경외와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며 그 웅장한 모습과 활동은 신화와 전설의 배경이 되었어요. 고대 사람들은 산 속에 불의 신이 거주한다고 믿었고 땅속의 괴물이 불을 뿜어낸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에트나산은 수천 년 동안 수많은 분화를 일으키며 주변 지형을 바꾸었고 지금도 간헐적인 분화가 계속되고 있어요. 분화로 인한 용암은 마을과 농경지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비옥한 토양을 남겨주어 농업 발전의 기반이 되었어요. 포도밭과 올리브밭이 넉넉하게 자라는 것은 화산재가 남..